승무원, 언택트 시대에도 여전히 인기인 이유 3가지

요즘 키오스크, 무인 체크인, 원격 업무가 확산되면서 ‘사람이 중심이었던 직업들’은 한때 위기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승무원’이라는 직업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승무원을 꿈꾸고 있으며, 실제로 항공사들의 채용 공고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그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언택트 시대에도 여전히 ‘승무원’이 인기 있는 이유 3가지를 중심으로, 승무원 직업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디지털 기술로는 대체 불가능한 '사람 중심의 서비스'

요즘 공항에 가보면 셀프 체크인, 자동 수하물 탑재, 로봇 안내까지 모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안은 다릅니다. 고도 1만 미터 상공에서는 기계가 아닌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여전히 중요합니다.

승무원은 단순히 음료를 나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긴장을 푸는 미소 한 번, 아픈 승객을 돌보는 응급조치, 불안한 탑승객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는 어떤 AI나 로봇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특히 장거리 국제선에서는 문화적 배려, 언어적 소통, 위기 대응 능력이 요구되며, 이 모든 상황은 인간적인 감각을 가진 승무원만이 감당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바로 이 점이, 자동화가 아무리 진보해도 승무원이 ‘사라지지 않는 직업’으로 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항공 산업은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회복은 놀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제선 여객 수요는 팬데믹 이전의 95%를 회복했으며, 2025년에는 오히려 초과 수요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항공사들은 대규모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대한항공, 아시아나, 에미레이트, 카타르항공 등 주요 항공사 모두 승무원 공개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외항사 지원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승무원에 대한 수요는 글로벌하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단순히 항공권을 예매하는 여행객뿐 아니라, 워홀, 유학, 해외 취업, 가족 방문 등 다양한 목적의 탑승객이 증가하면서, 문화적 유연성과 언어능력을 갖춘 승무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승무원 직업이 다소 ‘힘들고 수명이 짧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많은 항공사들이 근무 일정 조정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고, 승무원들의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근무 후 하루 이상을 보내는 ‘레이오버’가 관광지 중심으로 배정되며, 휴식과 여행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직업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정 기간 근무 후 지상직 전환, 교육팀 배치, 채용 담당자, 심지어 항공사 마케팅 직무로 이동할 수 있는 경력 개발 기회도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커리어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승무원 경력은 해외 진출에 매우 유리한 무기라는 점입니다.

국제적 감각, 언어 역량,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고, 실제로 전직 승무원 출신들이 호텔, 외국계 기업, 공기업, 심지어 창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상이 디지털화되고, 일자리가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시대에도, ‘사람이 할 수밖에 없는 일’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중 대표적인 직업이 바로 ‘승무원’입니다.

항공산업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승무원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안전, 감정, 문화, 소통의 중심에 있는 전문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사람을 좋아하고, 세계를 누비고 싶으며, 나만의 커리어를 글로벌하게 펼치고 싶다면, 승무원은 여전히 유효한 선택이자, 때로는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한 번쯤 꿈꿔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나눠 주세요!